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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에서 1위를 차지한 유준원에 대한 데뷔 불발 이슈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양쪽 모두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분쟁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 두 사안 모두 부모님들이 개입되어 있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준원 / 출처 - 나무위키

 

 

 

 

오디션 프로그램 1위를 했는데도 데뷔 불발

유준원은 '소년판타지'에서 데뷔한 그룹 "판타지보이즈"의 멤버로 선정되었으나 그의 소속사인 포켓돌스튜디오와 펑키스튜디오 간에 수익 분배를 둘러싼 불화가 드러났습니다. 포켓돌스튜디오는 계약에 따라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에 대한 논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준원 측과 소속사 측은 대립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포켓돌스튜디오는 23일에 발표한 입장에서, 유준원과 그의 부모님과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으며 유준원이 수익 배분 요율을 조정해달라는 요구를 제시했으나 "다른 멤버들과의 공평성을 고려하여 수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포켓돌스튜디오는 "일반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계약서에서는 수익을 갑(소속사)과 을(아티스트)이 5:5로 분배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업계의 상황을 고려하여 12명의 멤버들에게도 5:5 비율의 계약서를 제안했으며 유준원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과는 원활하게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준원의 부모님 역시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포켓돌스튜디오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유준원의 어머니는 "콘서트, 방송은 물론 음원, 음반, 굿즈 등 모든 수익에서 준원이가 6, 회사가 4의 비율로 분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잘못된 정보가 전달된 것은 아닌지 확인을 요청하며 이렇게 되지 않을 경우 계약에 동의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준원과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해 계약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음반, 음원, 콘서트 등 모든 조건에 있어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유준원 군에게만 수익 분배 요율을 유준원 측 6 : 매니지먼트 측 4로 요청하셨다"라며 "최종 투표 순위를 가지고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수익 분배 요율을 조정한다면 공정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고액의 고정비를 감수하도록 요청했다'는 유준원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유준원이 공개한 부속합의서에서 고정 비용은 회사가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판타지보이즈의 연예활동으로 인한 전체 매출에서 멤버 별로 1/12씩 공제된다"라며 만약 연예활동으로 인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매니지먼트사가 이를 부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유준원의 부모는 그를 두 번에 걸쳐 무단 이탈시키고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결국 판타지보이즈는 유준원을 제외한 11인조로 9월 21일에 정식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 / 출처 - 나무위키

 

 

비록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피프티피프티 논란에서도 부모님이 멤버들보다 더 자주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상표권 출원도 멤버가 아닌 가족들의 이름으로 진행되었으며, SBS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에서도 부모님들이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물론 어린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부모님이 나서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팀 멤버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판타지보이즈 측은 "유준원은 이미 미성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준원의 어머니는 미성년자일 때 적용되는 계약 조항들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하였으며 이에 모두 동의했음에도 이러한 잘못된 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피프티피프티에서도 멤버 2명은 미성년자가 아닙니다. 결국은 개별적인 판단과 소속사와의 협의가 중요하겠지만 부모님을 앞세우는 과정에서 사안이 더욱 복잡해지는 것은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입니다.

 

 

유준원 / 출처 - MBC

 

 

부모의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자녀를 위해 부모가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마찬가지로 각 기획사는 소속 K-팝 스타의 부모들과 소통하며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룹의 특성상 한 멤버의 부모의 의견이 전체 그룹의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몇몇 유명 그룹은 재계약 과정에서 부모들의 요구가 과도하게 되어 그룹 내부에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 덕분에 그룹이 성공한 것을 느끼기 때문에 더 많은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구는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판타지보이즈의 경우 유준원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부모들은 소속사와 원만한 계약을 맺었으며 이는 그들이 그룹의 이익을 우선시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너무 과한 특혜 요구는 그룹의 통일을 해칠 수 있어 함께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결과적으로 그룹과 개별 멤버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룹 내에서 활동하던 멤버 중 솔로 활동 후 큰 성공을 거둔 사례는 드물며 이는 팬덤의 분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팬들은 부모들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스타에 대한 반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이 그룹의 조화를 해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룹 멤버들의 지위는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피프티피프티의 경우를 살펴보면 그들을 지지하는 팬들은 소수이며 외부에서 볼 때 그들의 주장이 합리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의 주장을 반복하며 피프티피프티의 이미지는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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