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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는 넷플릭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로 군무 이탈 체포조인 D.P. 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입니다. 그동안 군 관련된 콘텐츠들이 아예 없던 것들은 아니지만 보통 군 안에서의 부조리 들을 다루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요. 군무 이탈 체포조의 이야기를 그려낸 다소 독특한 주제의 드라마 였기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가 최근 공개되었는데요. 오늘은 D.P. 시즌2, 시즌1보다 반응이 차가운 이유는? 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D.P. 시즌2
출처 - 나무위키

 

사건 위주가 아니라 인물간의 갈등 관계

시즌1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군대 내의 부조리들로 인해 탈영을 한 병사들의 이야기들이 사실적으로 담겨져 있었습니다. 몇명의 탈영병들을 중점으로 사건 위주의 스토리 구성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심플하면서도 드라마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러한 구성은 코난 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건들을 구성하면서 캐릭터들간의 관계가 이어져 가는 모습들은 전체적으로 보면 집중력을 끌어 올렸다가 사건이 해결되면서 한템포 쉬어가기도 하는 것이죠.

 

하지만 D.P. 시즌2에서는 사건 위주가 아니라 인물간의 갈등 관계 위주로 내용들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안에서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는 구자운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병사의 이야기 보다 간부들의 이야기에 중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거기다 구자운이라는 인물이 왜 그런 캐릭터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배경들 또한 그려져 있지 않기에 다소 뜬금 없는 인물이 등장하여 드라마를 이끌어 간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시즌1에서는 D.P. 인 안준호 한호열 위주로 스토리를 이끌다가 갑자기 시즌2에서는 전혀 인물에 대한 배경을 모르는 구자운 인물 위주로 스토리가 끌려가면서 시즌1 보다 신선함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D.P. 시즌2
출처 - 나무위키

 

사건을 풀어내는 방법의 차이 

시즌2에서는 사건을 풀어내는 방법들에 있어서 다소 아쉬움이 컸는데요.

우선 최전방 GP 안에서 일어난 간부의 사망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을 다룬 스토리에서는 사망의 원인을 추론하거나 조사하는 과정을 그리기 보다 미스테리한 느낌만을 전달하기에 바빠보였습니다. 그동안 D.P. 스토리에서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추적하면서 탈영병을 체포 하는 과정을 그려냈었지만 GP 스토리에서는 사건을 추적하기 보다 이랬을 것이다 라는 스토리와 인물간의 관계에 중점을 둔 연출이 이루어지면서 다소 루즈하게 흘러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탈영병 김루리에 대한 내용 또한 마찬가지 였는데요. 김루리가 무장을 한 상태로 탈영을 하였고 이를 체포하기 위해 D.P.가 투입되었지만 D.P.가 김루리를 체포하기 위해 추적하는 그림 보다는 김루리를 부모님 가게로 유인해서 그 안에서 체포하는 그림으로 연출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D.P.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는 없었는데요. 그안에서 시즌1에서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던 조석봉과의 연결고리를 끌고 들어오는 구성 또한 너무 과한 연결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P. 는 시즌1에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시즌2 또한 많은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생각 보다 사건의 전개와 새로운 인물 등장이 시즌1에서 주었던 박진감 넘치면서 그 사이사이에 잔재미들이 구성되어 있는 탄탄한 연출에 시즌2가 미치지 못하여 아쉬움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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