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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 프로그램하면 어떤 것들이 생각나시나요? 어떤 분들은 경연 프로그램이였던 MBC의 나는 가수다를 비롯하여 KBS 불후의 명곡과 같은 프로그램들을 떠올리실텐데요. 하지만 예전부터 우리들에게 각인이 된 형태의 음악 프로그램이 있죠. 바로 KBS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입니다. 오랜 시간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하면서 재미와 감동을 주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오늘은 최근 KBS 에서 새롭게 시작하여 방영중인 더 시즌즈에 대해서 트랜드를 읽어가는 KBS 더 시즌즈 (최정훈&박재범) 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KBS 더 시즌즈
출처 - KBS

 

 

 

 

KBS 더 시즌즈의 시작

더 시즌즈의 시작은 하나의 큰 사건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유희열의 스케치북 진행자인 유희열의 표절 의혹 논란에서 부터 시작되었는데요. 그동안 작곡가, 가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음악 뿐만 아니라 예능 영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였기에 빠르게 이슈가 되었고 실제 표절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지 않게 되어버리기 까지 하였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전개되자 유희열은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13년이라는 긴 시간 이끌어 왔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하며 사실상 프로그램이 폐지 되었습니다. 

 

그 후 후속 MC에 대한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 언급되었습니다. 바로 박재범 이였습니다. 이소라, 윤도현 등과 같이 음악성이 짙은 이미지의 진행자가 이끌어 오던 프로그램이였기에 박재범의 MC 발탁은 말 그대로 파격적이였는데요. 힙합이라는 음악이 대중적인 음악이 되긴하였지만 전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음악적 장르는 아직 아니기에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MC 발탁 소식이였습니다.

 

박재범이 더 시즌즈를 이끌고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해 최정훈으로 진행자가 바뀌었지만 더 시즌즈는 분명 의미있는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에 있었던 음악 프로그램과 달리 트랜드를 읽고 대중들에게 제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KBS 더 시즌즈
출처 - KBS

 

KBS 더 시즌즈
출처 - KBS

 

 

 

 

그동안의 틀을 깨기 시작한 더 시즌즈

더 시즌즈는 그동안의 음악 프로그램의 고정관념을 깨고 트랜드를 읽고 대중들이 원하는 무대를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박재범이 진행을 하면서 예전과 달리 힙합 아티스트들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는데요. 이영지, 저스디스, 다이나믹듀오 등과 같이 힙합 아티스트가 자주 등장하며 힙합의 대중화와 대중들이 좋아하는 힙합 아티스트들의 소환을 이끌어 내었죠.

 

하지만 진짜 획기적인 시도는 바로 피식대학, 다나카, 백종원 출연이였습니다. 예전에는 유명한 배우들이 가끔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무대를 가지는 모습들이 있긴 했었지만 요즘 트랜드라고 할 수 있는 유투브에서의 아이돌로 뽑히는 크루, 출연자들이 나오는 것은 굉장히 파격적인 시도였었는데요. 단순히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무대가 아닌 대중들이 원하는 인물들을 소환하여 웃음과 재미를 함께 가져다 주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시도는 굉장히 좋았던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박재범 이후 MC로 발탁된 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 숏박스 크루가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박재범이 최정훈에 비해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조금 더 대중적이고 익살스러웠어서 그런지 이러한 시도는 최정훈의 밤의 공원으로 바뀌면서 다소 주춤해지는 모습이였습니다.

 

KBS 더 시즌즈
출처 - 엑스포츠

 

OTT플랫폼들이 참고해야 한다

OTT 플랫폼들의 지속적인 적자 뉴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OTT 플랫폼들은 그동안 하지 않았던 영역에서의 도전이 필요해 보였는데요. 영화, 예능 제작에만 몰두하고 있는 OTT 플랫폼. 

 

하지만 대중들이 원하는 것은 짧게 짧게 보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OTT에서 만들어진 영화와 예능이 SNS에서 이슈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SNL 처럼 개그를 소재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혹은 더 시즌즈와 같이 음악 프로그램이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소화 할 수 있게 하는 형태의 기획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유퀴즈 온 더 블럭과 음악 프로그램을 섞어 놓은 듯한 이러한 기획들도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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