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미스터트롯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기존에 나왔던 오디션 프로그램과 많은 것들이 달랐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은 슈퍼스타K로 슈퍼스타K를 시작하여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나왔는데요. 오늘은 가장 최근에 진행된 미스터 트롯2에 대해서 미스터 트롯2, 시즌1과 달랐던 점 2가지라는 제목으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스터 트롯2, 높았던 시청률과 반대로 가는 인기
출처 - TV조선

 

 

 

 

점점 어린 타겟층을 노렸던 오디션 프로그램

앞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작은  였습니다. 슈퍼스타K는 전국민 적인 관심을 받으며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였는데요. 하지만 비슷한 포맷에 비슷한 형식에 대중들은 금방 실증을 느꼈고 제작사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형태에 변화를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SBS에서 런칭한 K팝 스타가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K팝 스타는 주요 3개 기획사로 오디션 프로그램 경연자들을 데리고 가서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컨셉의 프로그램이였는데요. K팝 스타의 인기가 시들해져가자 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이 등장하며 경연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엠넷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프로듀스101이 런칭하였고 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이 그야말로 총 출동하여 경연을 펼치게 되었죠.

 

이러한 변화속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타켓층은 점점 어린 연령층으로 낮아져만 갔습니다.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의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었던 프로듀스 시리즈의 경우 아이돌 팀을 만든다는 컨셉으로 진행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보니 주요 타켓층이 슈퍼스타K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던 것이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장년층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사라져 공허함을 느끼게 되었고 이 시장을 제대로 공략했던 것이 바로 미스터 트롯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스터 트롯2, 높았던 시청률과 반대로 가는 인기
출처 - 연합뉴스

 

미스터 트롯 시즌1의 흥행

미스터 트롯 시즌1은 시작과 함께 그동안 갈곳을 잃었던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반응속에서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시청률에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콘텐츠의 2차 소비가 약한 중장년층이기에 본방 사수를 통한 높은 시청률을 보여준 것인데요. 재방송 조차도 시청률이 높으며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러한 많은 관심속에서 수많은 트로트 가수들이 대중들에게 인사하였는데요. 임영웅 장민호 영탁 이찬원 등등의 수많은 아티스트가 등장하며 지금도 많은 사랑속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스터 트롯2, 높았던 시청률과 반대로 가는 인기
출처 - TV조선

 

 

 

 

미스터 트롯 시즌2의 딜레마

미스터 트롯 시즌2도 시청률 자체는 좋았습니다. 평군 20% 시청률을 유지하며 원조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명성을 이어갔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화제성과 콘텐츠 2차 소비에 있었습니다. 

 

미스터 트롯1은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까지 모두 잡은 시즌이였지만 미스터 트롯 시즌 2는 화제성이 취약하였습니다. 

 

미스터 트롯2, 높았던 시청률과 반대로 가는 인기
출처 - etnnews

 

첫번째 이유는 바로 경쟁 프로그램의 존재였습니다.

미스터 트롯1을 제작한 제작진들이 제작한 불타는 트롯맨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면서 화제성을 나눠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타는 트롯맨도 평균 시청률 10% 중반을 유지하며 어느정도 선방을 한 모습이였기 때문에 화제성을 나눠가질 수 밖에 없어서 미스터 트롯 시즌2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미스터 트롯2, 높았던 시청률과 반대로 가는 인기
출처 - 플레이 DB

 

두번째 이유는 출연자들의 창법에 있었습니다.

미스터 트롯 시즌1이 흥행을 했던 결정적 포인트는 바로 트로트 노래를 부르지만 너무 과한 트로트 스러움이 아니라 대중 가요와 트로트 경계선에 있는 출연진들의 창법이였습니다. 물론 몇몇 출연진은 트로트 창법을 제대로 소화하였지만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등은 트로트 창법이라기 보다 대중 가요에 조금 더 적합한 창법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트로트를 잘 모르는 일반 대중들도 보다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것 입니다. 

 

하지만 미스터 트롯 시즌2의 경우에는 시즌1에 비해 상대적으로 트로트 색채가 매우 진한 출연진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었기 때문에 너무 과한 트로트 색채는 오히려 폭 넓은 세대를 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것 입니다.

 

미스터 트롯2, 높았던 시청률과 반대로 가는 인기
출처 - TV조선

 

개인적으로 미스터 트롯 시즌1에서 가장 좋았고 상징적인 무대를 하나 뽑으라고 하면 임영웅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무대라고 생각하는데요. 너무 과하지 않은 트로트 창법으로 스트레이트 하고 담백하게 불러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대중가요와 트로트를 합쳐놓은 대표적인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은 미스터 트롯이 종료되고 나서의 임영웅의 음악활동들을 보면 어느정도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랑은 늘 도망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등 임영웅의 최근 앨범, 음원들을 들어보면 트로트라기 보다 가요에 가까운 음악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트로트 오디션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마음만은 2030으로 돌아가고 싶은 중장년층들의 마음이 반영되어 정통 트로트 보다 대중가요에 조금 더 가까운 모습이 듣기 편하고 조금 더 젊어 진다는 느낌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랑을 받은건 아닌가 싶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