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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는 토요일 저녁 MBC 예능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한도전 이후 큰 공백을 느끼던 토요일 저녁 예능을 담당하게 된 프로그램입니다. 무한도전을 이끌었던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만남으로 제2의 무한도전이 될거라는 기대속에 시작된 놀면 뭐하니?는 많은 변화들 속에서도 현재까지 방영중에 있는데요. 최근 여러 언론을 통해 시청률 부진과 아이템에 대한 지적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추락하는 놀면 뭐하니? 시청률 하락, 왜 부진을 겪을까 라는 제목으로 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놀면 뭐하니? 시청률 하락
출처 - 나무위키

 

 

 

 

시작은 좋았다

놀면 뭐하니?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 초창기에 스타들의 릴레이 셀프 카메라 컨셉을 통해 여러 스타들의 꾸미지 않은 일상들이 나오고 이러한 일상들을 모여서 관람하는 컨셉의 프로그램은 반응은 사실 좋지 못하였지만 컨셉 자체는 신선했습니다. 그 후 예능과 각종 프로그램을 크게 뒤흔드는 컨셉을 시도 하였는데요. 바로 부캐 예능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부캐라는 것에 대해 생소하였던 예능에서 유고스타, 유산슬, 유라섹, 닥터유 등등 다양한 부캐 활동을 이어가며 다른 고정 멤버들 없이 1인 진행으로 부캐들을 소화하였는데요. 부캐 예능은 그야말로 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유재석 혼자 1인으로 진행하는 것에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었고 지미유라는 아티스트 제작자 컨셉으로 여러 반고정 멤버들과의 호흡을 맞추며 부담을 덜었고 지미유 컨셉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 후 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하고 박창훈 PD로 담당이 교체되고 현재의 포맷인 다수의 고정 멤버들과 다양한 스토리로 풀어내는 컨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도 순위가 하향 조정되었고 잇따라 시청률 하락의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최근 담당 PD의 교체와 함께 멤버 교체도 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지만 큰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놀면 뭐하니? 시청률 하락
출처 - 나무위키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왜 지금과 같은 부진이 이어질까? 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분석이라기 보다 잘될때와 안될때에 대한 비교를 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예능인이 아닌 인물이 놀기에 너무 정석적인 예능 컨셉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놀면 뭐하니? 출연진들은 본업이 예능인은 아닙니다. 본업은 따로 있고 예능에 어느정도 두각을 나타내어 놀면 뭐하니?를 통해 예능 감각을 선보이는 것이죠. 비슷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유재석이 출연하였던 SBS 패밀리가 떴다 입니다.

 

패밀리가 떴다는 시골로 내려가 멤버들과 이런 저런 게임과 농촌 체험들을 하며 1박 2일 동안 지내는 가족 컨셉의 예능인데요. 출연진들이 개그맨 출신이 아니라도 시골로 내려가 게임을 하며 1박 2일을 지낸다는 컨셉이 멤버들을 감싸고 충분히 예능 감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흥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KBS 예능인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강호동과 이수근의 조력도 있었겠지만 이승기가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의 컨셉과 제작진들이 만들어 놓은 큰 가이드 라인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예능 감각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죠. 1박을 하기 위해 시골로 이동하는 차안 그리고 시골로 가기 까지의 여러가지 미션등등

 

하지만 지금의 놀면 뭐하니?는 그러한 제작진의 가이드라인이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개그맨 출신이 아닌 예능인들이 대중들을 웃기기에 다소 무리가 있고 억지 분장이나 상황 설정등으로 웃기려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놀면 뭐하니? 시청률 하락
출처 - 나무위키

 

두번째는 폭 넓은 연령대, 다양한 대중들을 포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이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모여서 하는 도전이였기 때문입니다. 봅슬레이나 댄스스포츠, 조정 등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였고 그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모든 국민들은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달력배달 컨셉까지. 무한도전은 특정 연령층을 공략하기 보다 다양한 연령층을 타켓으로 하였던 것이죠. 

 

지금 현재 유재석이 출연하고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길을 조세호와 걸으며 즉흥적으로 인터뷰를 하였는데 그 인터뷰 대상이 바로 일반 국민이였습니다. 지금 돌아봐도 내 옆에 있을 것 같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여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죠. 컨셉이 약간 바뀐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지금 출연하고 있는 출연진은 일반 국민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평소 TV에서 쉽게 볼 수 없고 우리가 모르는 분야에 숨어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들이 나오며 들려주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심있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첫번째, 두번째에 대한 이유들은 결국 SNS를 통해 콘텐츠가 얼마나 소비되는지로 확인을 할 수가 있는데요.  아직도 무한도전은 유튜브를 비롯하여 각종 OTT 프로그램에서 많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에 대한 콘텐츠는 SNS상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놀면 뭐하니? 시청률 하락
출처 - 나무위키

 

유재석 활용법에 대한 고민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유재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유재석이 무한도전때와 같이 한 프로그램에 올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럴 수 있는 체력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에 적극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더라도 유재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안은 많습니다.

 

유재석은 조금 더 국민들 곁으로 다가오는 컨셉이 맞습니다.

억지 웃음과 컨셉 보다는 조금 더 친근한 이미지가 유재석에게는 맞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때 취약 계층을 둘러보고 그들을 위한 바자회나 기능재부들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것도 유재석이라는 인물에게 조금 더 어울리고 같이 하는 출연진들도 웃음이라는 부담을 조금이나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놀면 뭐하니? 시청률 하락
출처 - 나무위키

 

케미가 맞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유재석은 혼자 스스로 했을때 보다 바로 옆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프로그램 흥행의 결과에 큰 차이를 보이는 인물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본인과 케미가 잘 맞는 인물들을 찾아내는 것들이 중요한데요. 예를들면 유고스타때는 도전 자체는 좋았지만 손스타와 케미는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산슬때는 박토벤이라는 인물이 유재석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큰 웃음을 주었는데요. 따라서 고정적인 멤버들을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입니다.

 

잘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집중공략들이 필요합니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사라진 지금 현재. 수 많은 공채 개그맨들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물론 유튜브라는 플랫폼으로 큰 성공을 거둔 개그맨들도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개그맨들이 훨씬 많습니다. 유재석은 그러한 개그맨들을 끌어올려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예능PD 컨셉이 되고 실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제작할때와 같이 여러 개그맨들이 아이디어를 짜오고 PD에게 컨펌을 받은 후 공개 코미디를 실제로 대중들 앞에서 하는 등의 유재석이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한도전을 너무 좋아했고 놀면 뭐하니?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해보았는데요. 그냥 저냥 비슷비슷한 예능이 아닌 프로그램이 가고자 하는 길이 명확하게 있고 그속에서 이런 저런 컨셉이 나왔으면 하는데 지금은 프로그램이 가고자 하는 길이 없이 이 길도 갔다가 저 길도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아쉬운 마음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해보았습니다. 놀면 뭐하니?가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국민 예능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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