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신호탄을 쏜 쇼미더머니의 숙제

 

안녕하세요. MUZUM Andy입니다.
오늘은 부활의 신호탄을 쏜 쇼미더머니의 숙제라는 주제로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 있으시면 아래 댓글 혹은 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나라 트랜드를 이끌었던 '쇼미 더 머니'

쇼미 더 머니는 2012년부터 시작된 힙합 경연 프로그램입니다.
시즌 1은 가리온 / 미료 / 버벌진트 / 정재훈 /  주석 / 더블케이 / 48RPM / MC스나이퍼 가 심사위원으로 나오면서 힙합을 하는 분들의 꿈의 도전장이 되었었는데요. 사실 처음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본격적인 쇼미더 머니의 대중화는 바로 시즌 2가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힙합에 한 획을 긋고 있는 스윙스와 매드클라운이 참가자로 나오면서 출연진 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다른 퀄리티의 힙합을 선보이면서 많은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즌 3부터는 엠넷이 본격적인 쇼미 더 머니의 흥행을 준비하였는데요.

심사위원 라인업만 봐도 무게감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도끼 / 더 콰이어트 / 스윙스 / San E / 타블로 / 마스터 우 / 양동근 까지 힙합 하는 마니아들이 리스펙트 할 수 있는 최고의 프로듀서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오면서 흔히 말해 음원 장사의 맛을 알아 버린 엠넷의 본격적인 음원시장 공략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콘의 바비가 참가자로 등장하여 아이돌 래퍼라는 콘셉트로 등장을 하여서 우승까지 차지했는데요. 실력파 아이돌의 도전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쇼미 더 머니 4를 기점으로 점점 대중들에게서는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었는데요. 그 와중에도 원석들은 분명 존재하였습니다. 그러던 쇼미 더 머니가 시즌 9을 기점으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바로 원슈 타닌이라는 슈퍼스타의 등장으로부터 부활의 신호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케미가 좋았던 시즌 9

쇼미 더 머니 9은 분명 다른 시즌과는 달랐습니다. 참가자들만 봐도 분명 다른 모습이였는데요.
이미 정상에 있고 도전을 위해 나온 스윙스,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애원, 머쉬 베놈, 릴 보이, 톤부터 이미 어나더 레벨을 보여주었던 원슈타인 등등

이미 지난 시즌에 나왔던 참가자들이 한 단계 성장해서 나왔다는 느낌들도 사실 너무 좋았는데요. 경쟁이라는 느낌보다는 같이 함께 좋은 무대를 만들고 격려한다는 느낌이 다른 시즌과는 분명 달랐습니다.

쇼미 더 머니에 출연한 적이 없던 힙합 씬의 실력파 래퍼들이 갑자기 등장해 결승에 진출하는 모습보다 예전 시즌부터 이미 대중들에게 보였던 래퍼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어 돌아왔다는 것이 대중들에게는 조금 더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원슈타인은 힙합 신을 벗어나 MBC 놀면 뭐 하니에 나오면서 쇼미 더 머니를 보지 않았던 대중들에게까지 쇼미 더 머니를 다시 보게 하는 영향력을 보여주었고 쇼미 더 머니 경연 당시 보여주었던 릴 보이와의 케미는 서로 즐기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어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쇼미 더 머니 시즌 10에서 약간의 위기를 맞이했었는데요. 바로 프로듀서 염따의 심사 기준에 대한 여러 논란들이 이어지면서 위기를 맞이했었습니다.

 

 

그런 쇼미 더 머니 10을 살린 것은 우승자 조광일이 아닌 바로 비오 Be'o

2000년생 래퍼로서 2차 오디션 당시 Counting Stars를 부르며 1분 무대로 많은 대중들에게 임팩트를 남겼던 비오였는데요. 쇼미 더 머니 10이 끝난 뒤에도 가장 많은 이슈를 받으며 음원 차트로 현재 1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쇼미 더 머니를 살리는 것은 심사위원이 아닙니다. 바로 참가자들의 캐릭터와 음악입니다.
쇼미 더 머니라는 프로그램은 분명 우리나라 음악시장에서는 꼭 필요하고 엠넷에서만 할 수 있고 엠넷이 가장 잘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기에 조금 더 많은 실력 있고 대중화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을 섭외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대중화될 수 있는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쇼미 더 머니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힙합의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캐릭터의 아티스트들이 조금 더 많이 나왔으면 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시즌 9은 굉장히 성공적이였다고 생각하고 상대적으로 시즌 10은 약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대중화 될 수 있는 참가자들이 적었던 시즌이였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11에서는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트랜디한 아티스트들이 조금 더 메이저로 많이 나와서 음악들을 들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루셜스타와 같은 다양한 스타일의 아티스트들도 많이 2차 오디션까지 올라와 무대를 가지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너무 짧은 시간으로 1차에서 좋은 아티스트들이 많이 떨어지는 게 아쉬웠었습니다.

과연 시즌 11에서는 어떤 참가자들이 나올지, 이제 막 시즌 10이 끝난 시점에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