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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IU) '조각집' 앨범 리뷰, 멜로디와 믹싱 가사가 돋보인 앨범


안녕하세요. Andy 입니다.

오늘은 12월29일에 공개된 아이유(IU)의 싱글앨범 [조각집] 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볼까 하는데요.

멜로디 구성, 믹싱등 모든 부분들이 완벽했던 그런 앨범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들을 수록 놀라는 지점들이 많았는데요. 앨범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메일 주시면 참고 하겠습니다.

 

타이틀곡 '겨울잠' 굉장히 고퀄리티의 곡 구성

타이틀곡인 겨울잠을 멜로디 구성이 매우 좋았던 곡이였다고 생각하는데요.

곡의 다이어토닉 톤으로 가기 위한 텐션음들을 멜로디 노트로 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Verse 파트 A 파트에 보면 '긴 잠 실컷 자고' 에서 '긴 잠' 이라는 가사의 음은 다이어토닉 톤이 아닌

텐션 노트로서 곡의 화성을 조금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경과음을 사용하였는데, 이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후렴구에서 '내게 기대어 조각잠을 자던' 이라는 가사 중 '각잠을' 이라는 가사가 텐션 노트로 단조롭게 흘러 갈 수 있는 후렴구를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는데요.

이런 텐션 음들을 사용한 멜로디 노트들은 메이저 곡으로 단조로운 구성으로 흘러가는 코드 구성을 멜로디가 화성감을 보완해주는 그런 모습이라 매우 고퀄리티의 멜로디 작업이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렴구에 나오는 각잠을 이라는 가사의 텐션 노트는 밋밋할 수 있는 멜로디 진행을 급격하게 하행하고 상행 시키면서 완만하지 않고 살짝 변수를 준 것인데요. 이런 포인트가 바로 서정적인 발라드에서 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메인 악기로 나오는 피아노 악기 사운드가 정말... 너무 예뻤습니다. 업라이트 피아노나 그랜드 피아노와 같이 헤머가 있는 피아노 인 것 같이 들렸는데 하이톤을 좀 깎아서 동그랗고 포근한 사운드를 연출해 주었고 헤머의 사운드와 미세한 노이즈가 다 들리는 거 보니 라이브로 받은 것 같이 들렸는데 보컬에게 하이톤을 주고 메인악기인 피아노는 로우 포지션을 가져가는 믹싱이 정말 예술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서정적인 곡이라 이런 부분을 모르고 그냥 듣게 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런 점을 참고하고 곡을 들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가사는 참 좋네요.. 가사 지은이가 참 좋네요.

 

100마디 말보다 1번 듣는게 일품인 '러브레터'

개인적으로 이 곡을 듣다가 울컥 올라오는 무언가가 있던 곡이였습니다.

이 곡 가사의 설정이 있는데요. 노부부 중 먼저 세상을 떠나는 쪽이 다른 한분에게 남기는 마지막 연애 편지 , 마지막 인사라는 설정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아~ 너무 독특하고 감성적인 설정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곡을 듣는 동안 그 감정이 어떨지 너무 생생하게 그려지면서 마치 그 편지를 받는 입장이 된 것 처럼 울컥하였습니다.

이 곡은 다른 기교적, 연주적, 사운드적인 이야기 보다 가사에만 집중하셨으면 합니다.

각 문장의 마무리는 '하오' '다오' 형태로 끝나게 되는데 김광진 선생님의 '편지' 라는 곡에서 느낄 수 있었던 어체였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가사는 '그 모든 나의 자리에 나 머물러 있다오' 라는 가사였는데요.

실제로는 내가 지금 옆에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들, 기억들에 있는 당신의 옆에는 항상 내가 있다라는 굉장히 감성적인 가사였습니다.

올해 5월에 나왔던 정승환 EP 앨범 [다섯 마디] 앨범 수록곡으로 러브레터가 나온적이 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다오' 라는 가사의 표현들을 조금씩 달리 할려고 했다고 이야기 하였었는데요.

초반에 나오는 '다오' 라는 가사는 조금 추억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날리는 듯한 표현이였고 뒷부분에 나오는 '다오' 나 머물러 있을테니 너무 슬퍼 하지 말라는 듯한 조금 더 진한 메시지를 전달 하기 위한 모습이였습니다. 뒷부분에 나오는 '다오' 에서 '오' 발음이 조금더 모음 소리가 강하고 입을 많이 모아서 내는 듯 해 보였는데요. 이런 미세한 표현들이 곡을 듣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앨범들이 사실 너무 다 좋았는데요.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편곡을 할 정도로 애정을 쏟아 만든 아이유 싱글앨범 [조각집]

참 서정적이면서도 음악성이 너무 뛰어난 앨범이라 곡들을 들으면서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찬바람이 불고 한해가 넘어 가는 겨울에 듣기 참 좋은 앨범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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