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아이유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 솔로 가수라는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2008년 16세의 가녀린 소녀의 모습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아이유는 미아, 마쉬멜로우를 시작으로 잔소리, 금요일에 만나요, 팔레트, 블루밍, 에잇, 겨울잠 등등 수 많은 히트곡들로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이유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끊임없는 표절 논란이 따라다녔는데요. 오늘은 아이유 표절논란 ,넥타 메일회신논란? 표절과 의혹을 정확하게 구별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유 표절의혹 ,넥타 메일회신논란
아이유 / 출처 - 나무위키

 

 

처음 나왔던 아이유 분홍신 표절논란

아이유의 표절논란은 2013년에 큰 이슈화 되었습니다. 2013년 아이유의 곡 분홍신이 2009년에 발매된 독일의 밴드 넥타라는 아티스트의 '히얼즈 어스'와 유사한 도입부를 보이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 되었습니다. 떄마침 아이유는 한창 분홍신에 대해 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였지만 급하게 활동을 종료하며 표절에 대해서 더욱 더 큰 의혹만을 남겨둔 상태로 일단락 된 듯 했습니다.

 

사실 이 두곡을 비교해서 들어본다면 분명 유사한 점은 있어 보였습니다. 바로 스윙재즈라는 장르의 특성상 유사하게 들릴 수 있는데요. 스윙재즈라는 장르로 인해 두 곡의 리듬은 유사할 수 밖에 없고 보컬과 브라스가 Call & Response 개념으로 서로 1마디 혹은 2마디씩 주고 받는 형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은 분명 유사하게 들려 왔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구간 멜로디의 유사성이 발생할 수도 있긴 하지만 재즈라는 곡을 대중음악으로 끌어올리다 보면 분명 유사하게 들릴 수 밖에 없는 포인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발라드의 경우 멜로디를 다양한 음들로 표현할 수도 있고 송폼이 다양한 연주로 표현될 수 있지만 스윙재즈나 보사노바등의 장르에서는 다양성의 폭이 그만큼 좁기 때문에 수많은 곡들에서 서로 비슷하지 않는 곡을 찾는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아이유 표절의혹 ,넥타 메일회신논란
출처 - GQ Korea

 

분홍신을 포함한 6곡에 대한 표절 혐의로 고발

최근 일반인 A씨는 아이유의 노래 중 6곡이 국내,해외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며 8일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고발을 하였는데요. 이번에 고발된 6개의 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 이였고 이 중 Celebrity는 아이유가 직접 작곡에 참여 하였고 삐삐는 프로듀싱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표절 고발의 직접적 대상이 되었습니다.

 

표절에 대한 혐의가 기사화 되자 13일 오후에 진행예정이였던 영화 '드림'의 무대인사에 불참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사가 나왔지만 아이유 측은 예정대로 무대인사 일정을 소화하는 등 덤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각종 SNS에서는 고발된 아이유의 곡 6개와 유사하다고 알려진 곡들을 비교하는 영상들이 돌기도 하였는데요. 일부 유사성을 보이는 곡들도 있지만 아예 다른 형태의 곡들도 분명 존재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부 유사성이 보이는 곡들 조차 장르적 특성이나 흐름의 유사성이지 표절이라는 기준으로 판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많은 대중들은 표절을 주장하는 의견이 다소 억측에 가깝고 아이유에게 흠집을 내기 위한 행동 아니냐는 여론들이 형성 되었습니다.

 

아이유 표절의혹 ,넥타 메일회신논란
분홍신이 수록된 아이유의 앨범 티저 / 출처 - 로엔엔터테인먼트

 

'메일 회신 논란'

하지만 21일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넥타가 직접 입을 열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는데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넥타는 처음 분홍신이라는 곡이 본인들의 곡과 유사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음악을 들었고 표절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10년 전 이미 아이유 측에 연락을 했다는 것 입니다.

 

이어서 넥타 측은 아이유 본인과 전 소속사인 로엔 엔터테인먼트. 현 소속사인 이담 엔터테인먼트 그 누구에게도 답변을 듣지 못했고 10년 전 처음 이 문제가 이슈가 되었을때 아이유측 담당자가 본인들(넥타)에게 연락을 취하여 저작권 위반 관련한 문제에 대해 해명을 했다 라는 보도를 봤는데 그런적은 없었다는 입장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이런 공식 입장이 나오자 아이유 측은 로엔 엔터테인먼트에서 넥타 측에게 발송했던 메일을 공개하며 본인들은 넥타에게 당시에 기초적인 사실 관례를 확인하려는 로엔의 메일에 넥타 측에서 답변을 주지 않았다며 메일 일부를 공개 하였습니다. 아울러 넥타 측과 저작권 위반 관련 이슈에 대해서 잘 논의 되었고 마무리 되었다는 입장을 내놓은 적도 없다고 밝히며 정면으로 반박하였습니다.

 

아이유 표절의혹 ,넥타 메일회신논란
출처 - 인사이트

 

잊을만 하면 나오는 표절 의혹

표절의혹은 많은 예술 분야 중에서도 음악에서 논란이 많이 되는데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코드는 제한적이고 코드가 전개되는 과정이 다양하긴 하지만 그만큼 많은 곡들이 이미 나와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코드 전개를 펼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울러 멜로디 또한 아무리 독창적으로 한다고 하지만 유사한 음악은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음악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코러스 파트라고 불리는 곡의 핵심적인 후렴구는 가장 임팩트도 있어야 하지만 대중들이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중독성 있는 멜로디 구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곡들과 약간의 유사함은 발생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러한 의혹을 제기는 할 수 있습니다. 진짜 표절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유사성을 느낀 리스너들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단순히 표절임을 제기하는 것과 공식적으로 고발하고 기사화까지 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표절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실제 코드의 구성과 곡의 전개, 멜로디 라인들을 펼쳐 놓고 봤을때 8마디 이상 똑같은지에 대한 냉철하고 정확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단순히 1,2마디의 유사성으로 표절이라는 어떻게 보면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단어로 흠집을 내는 행동은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