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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는 그야말로 콘텐츠 전쟁 중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콘텐츠 시장은 몇년 사이 많은 성장과 플랫폼들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고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조용해지더라도 너무 올라버린 영화 티켓 가격과 영화 1편을 보기 위한 기회 비용이 상승하여 영화관을 가지 않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손쉽게 핸드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았고 넷플릭스가 대표적인 플랫폼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플랫폼들도 OTT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왓챠 웨이브 티빙등과 같은 플랫폼들이 생겨났고 거기에 쿠팡이 쿠팡 이용자들에게 거의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쿠팡플레이를 런칭하고 빠르게 시장을 점유해나가면서 기존에 있는 국내 OTT 플랫폼들은 적자폭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OTT 플랫폼들은 이렇게 하락 곡선만 그려야 하는걸까요? 

 

오늘은 국내 OTT 플랫폼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 몇가지에 대해서 필자의 의견을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왓챠 웨이브 티빙, 이대로 죽을 수 없다!

-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 속에서 왓챠 웨이브 티빙이 치열한 경쟁 
- 로켓와우라는 무기를 통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간 쿠팡플레이 
- 후발주자이지만 콜드플레이 라이브쇼, SNL 등 보다 공격적인 투자와 볼거리를 제공
- 왓챠 지난해 영업 손실만 555억, LG U+ 왓챠 인수에 제동

1. 국내 OTT, 채널도 제한적으로 볼게 너무 없다 
2. 국내 정서를 건드려야 한다 (음악 콘텐츠 / 개그 콘텐츠)

 

 

 

 

 

 

국내 OTT... 채널도 제한적이고 볼게 너무 없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국내 OTT가 아니라 넷플릭스에 열광하고 구독을 하는걸까요? 정답은 바로 콘텐츠에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유명한 해외 콘텐츠들 뿐만 아니라 국내 콘텐츠 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을 갖추어 놓고 있습니다. 거기에 시청할 콘텐츠를 찾는 대중들을 위한 맞춤 추천을 통해 이미 봤던 콘텐츠도 다시 한번 보게 만들고, 시청자의 입맛에 맞는 추천으로 다른 콘텐츠를 시청할 확률을 높여 나가고 있는데요. 

 

국내 OTT는 어떨까요? 국내 OTT 시장은 그야말로 채널 전쟁 속에서 제 살을 갉아 먹는 형태를 보였습니다.

넷플릭스와 다르게 국내 OTT의 콘텐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TV에서 방영,종영된 프로그램 입니다. SBS MBC KBS 뿐만 아니라 JTBC tvN 등등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 제작하고 있지만 국내 OTT 플랫폼들은 특정 채널만 송출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웨이브에서 MBC 나혼자산다를 볼 수 있지만 tvN 프로그램은 볼 수 없다던지등등과 같은 형태인 것이죠. 

 

이렇게 채널에 따라 OTT 플랫폼이 갈리면서 대중들 또한 갈리게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MBC 나혼자 산다를 보기 위해 웨이브를 구독하면서도 놀토를 보기 위해 티빙을 구독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죠.

 

 

국내 OTT 콘텐츠 두번째는 바로 영화 입니다. 이미 영화관에서는 내려갔지만 핸드폰으로 영화를 다시 볼 수 있고 내가 보지 못했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OTT 플랫폼. 하지만 웨이브에 있는 영화가 티빙에도 있고, 티빙에 있는 영화가 왓챠에도 있는 경우가 많고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굳이 그 영화 하나를 보기 위해서 특정 플랫폼을 구독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와 같이 자체적으로 기획 제작하는 시리즈 콘텐츠를 제작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넷플릭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제작사, 배우등 많은 인력들이 이미 넷플릭스와 계약이 되어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는 글로벌 기업답게 콘텐츠 제작에 많은 제작비와 인력이 활용되었고 그렇게 제작된 콘텐츠를 해외에도 송출할 수 있다 보니 배우나 제작사 입장에서도 국내 OTT 플랫폼 보다는 해외에도 송출이 가능한 넷플릭스와 함께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였죠.

 

 

 

 

 

 

국내 OTT 플랫폼, 국내 정서를 건드려야 한다

 

 

그렇다면 국내 OTT 플랫폼들은 어떻게 이 위기를 돌파해야 할까요? 정답은 바로 국내 정서를 건드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선 첫번째로는 음악에 대한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내는 방안입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같은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고 토크를 하는 토크쇼를 진행하는 것 입니다. 이런 토크쇼를 진행할때 해외 아티스트들도 섭외를 하거나 조금 특별하게 디제잉 무대도 본다던지 .. 그동안 국내에서 사랑 받았던 음악 토크쇼의 모습을 보다 완성도 높게 만들어 내는 것이죠.

 

음악 콘텐츠의 또 다른 제작 방법은 바로 해외 아티스트의 콘서트 입니다.

쿠팡플레이가 콜드플레이를 섭외하여 진행한 라이브쇼가 한때 엄청난 관심을 끌었었죠. 비싼 티켓값을 내고 봐야 하는 콜드플레이의 콘서트를 방구석에서 쿠팡플레이로 즐길 수 있다는 매력으로 당시 쿠팡은 엄청난 호평을 자아내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바로 너무 높은 출연료가 문제가 될 수 있을텐데요. 네이버에서 제작한 온스테이지와 같이 꼭 엄청난 이름값의 아티스트가 아니여도 매니아층이 있는 일본의 아티스트 혹은 국내 인디밴드들의 무대들을 정기적으로 제작하고 송출하는 것 입니다.

 

 

 

 

두번째로 국내 OTT 플랫폼에서 시도해 볼만한 콘텐츠는 바로 개그에 대한 콘텐츠 입니다.

SBS KBS MBC의 개그 프로그램들이 폐지가 되었고 개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졌었죠. 그러다 쿠팡플레이에서 SNL을 이어 받아 송출하면서 해당 콘텐츠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SNL의 성공은 대중들이 개그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던 것이 아니라 관심을 줄 만한 프로그램을 찾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였는데요. 만약 국내 OTT 플랫폼들이 개그 프로그램을 런칭한다면 어떨까요? 

 

개그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콘텐츠가 짤로 만들어 지고 SNS에 퍼지게 되고, 유행어가 만들어지며 또 그러한 유행어나 개그맨들을 통한 2차 프로그램을 확장 편성할 수 있는 것이죠.

 

 

출처 - 유투브 뚱시경의 또 먹을텐데 썸네일

 

 

최근 유투브에서 뚱시경, 남동엽, 찌드래곤, 태양인, 자이언턱 등과 같이 개그맨들이 유명인들을 따라하여 그 인물의 삶으로 살아가는 컨텐츠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획을 왜 OTT 플랫폼에서는 하지 못하는 걸까요? 

 

바로 유투브에 비해 자유로움이 사라지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데 OTT로 소속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없다는 점일텐데요.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쿠팡플레이를 통해 방송되었던 SNL 김슬기 주현영과 같은 캐릭터가 과연 이러한 제한적인 상황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했을까요 ?

 

유투브보다 볼 수 있는 시청자의 수가 적더라도 어짜피 국내 OTT 플랫폼에서 송출된 콘텐츠는 짤 형태로 유투브에서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OTT 플랫폼에서는 요즘 트랜드를 읽고 빠르게 기획 제작을 해나간다면 결국 대중들은 반응을 한다는 점을 꼭 알아두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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