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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프티 해체

 

사실상 해체 피프티 피프티

23일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전속계약 분쟁을 이어오던 소속사 어트랙트가 복귀한 키나를 제외한 세명의 멤버 새나 시오 아란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이슈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 되고 논란이 있었지만 세명의 멤버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 통보는 사실상 피프티 피프티의 해체를 이야기 하는 것이고 이번 논란이 마무리 되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속계약 해지 이슈 초기 부터 중반까지 멤버 측의 잇따른 폭로전으로 이슈의 주도권이 멤버측에 있었고 어트랙트는 이러한 폭로 사실에 대해서 해명하고 방어하기 바빴었는데요. 언론 플레이가 지속되는 가운데 법원에서는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는 결정적인 판결이 있었습니다. 이 판결은 멤버측과 어트랙트의 대결 구도에 묘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실제 이 판결 이후 멤버사이에 미세한 균열이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멤버 키나가 어트랙트로 다시 복귀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기각이 되고 계획들이 무너져내린 가운데 멤버들이 흔들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였죠.

 

판결 이후 전체적인 이슈의 주도권이 어트랙트로 넘어가게 되었는데요. 멤버 키나가 복귀한 이후 언론을 통해 키나가 눈물로 사죄를 하였고 전홍준 대표는 이러한 키나를 받아 주었다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이번 이슈의 주도권을 뺏어올 뿐만 아니라 사실상 승자가 어트랙트라는 느낌을 전달하였습니다.

피프티피프티 해체

 

쐐기를 박는 녹취록 공개 

그러던 중 20일 이번 이슈에 쐐기를 박는 녹취록이 공개 되었습니다. 멤버 키나의 부친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녹취록 일부가 공개 되었는데요. 더기버스는 피프티 피프티 활동을 서포트 하던 외주용역사로 이번 분쟁의 배후에 있다고 어트랙트의 전홍준대표가 밝히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녹취록에서는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게끔 하는 대화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단순히 조력이라는 차원을 넘어서는 주도적으로 기획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버님 (가처분이) 인용 안 될 경우는 없다" "인용이 안 될 거였으면 아예 시작도 안 될 일"이라고 말하기도 하였고 특히 안성일은 "이게 워너에서 제안할 딜" 이라며 이야기를 하는등 피프티 피프티 1,2집의 판권을 50억에서 많게는 100억원 규모에 넘겨 받고 워너뮤직코리아와 새로운 제안을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 입니다.

 

피프티피프티 해체

 

 

사실상 안성일피디가 가처분 신청에 깊숙히 관여가 되어 있었고 그 후 멤버들의 활동에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녹취록이였는데요. 이번 분쟁 초기에 알려졌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어트랙트 사이에 전속계약 해지를 이끌어 내고 워너뮤직코리아에서 멤버들을 영입하려 했다는 주장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들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녹취록을 공개 하면서 어트랙트 측은 "소속사 아티스트의 계약 파기 및 가처분 신청을 종용한 안성일의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한 줌의 선처 없이 끝까지 법적 처벌과 감당할 수 없는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피프티피프티 해체

 

지금 타이밍에 녹취록이 공개 된 이유는 ?

녹취록이 이 타이밍에 공개 된 것은 놀라운 이유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24일 안성일은 피프티 피프티 빼가기 의혹으로 24일 첫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더기버스를 비롯해 안성일 대표, 백진실 이사가 피프티피프티 외주용역 업무 과정에서 인수인계를 일부러 지체하고 업무용 메일 계정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메일을 삭제하는 등 이와 같은 혐의로 안성일 대표 등을 고소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어트랙트는 지난달 27일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24일 첫 조사를 앞두고 결정적 녹취 증거를 공개 함으로 사실상 안성일이 퇴로를 만들 수 없도록 만든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이번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해지 이슈가 글로벌적인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는 케이팝 시장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함이 큰데요. 하지만 이번에 밝혀진 케이팝 시장의 허점을 잘 보완하여 더 많은 중소 엔터테인먼트들이 글로벌 시장에 노크를 하고 아티스트들이 보다 안전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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