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안녕하세요. 대중음악평론가 Andy 입니다. 


오늘은 7월 22일 데뷔한 BTS 소속인 하이브엔터테인먼트 레이블 ADOR 의 뉴진스(NewJeans)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아직 뉴진스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어떤 그룹이고 현재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포인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진스(NewJeans)

 

우선 뉴진스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알려져 있는 아트디렉터 민희진이 설립한 ADOR 소속의 아티스트 입니다.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총 5인조 걸그룹으로 한국, 베트남, 호주 국적을 가진 다국적 그룹 입니다.

사실상 민희진이 처음부터 모든 과정들을 메이킹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최초의 걸그룹이였던 르세라핌의 경우에는 이미 어느정도 팬층과 인지도가 쌓여 있는 멤버들이 있었던 상황이라 민희진의 색깔을 그대로 다 표현해내거나 온전히 메이킹 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는데요. 멤버들이 데뷔전 했던 활동들의 색채에 민희진 스타일이 약간 첨가 되었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바라본다면 뉴진스의 경우에는 시작 부터 모든 과정을 민희진이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려함을 최대한 뺀 기본을 살린 스타일링

 

 

하지만 르세라핌과 유사하면서 민희진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긴 부분들도 보여졌는데요.
바로 비쥬얼 적인 부분에서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의상이나 스타일링에서 화려함을 최대한 배제시키고 단정하고 튀지 않는 , 청순함을 부각시켜보였는데요. 르세라핌의 경우 상대적으로 뉴진스에 비해 멤버들 나이와 비쥬얼의 강렬함을 고려하여 블랙 위주의 톤 매치업이 돋보였다면 뉴진스의 경우  14세 부터 18세로 구성된 멤버들의 나이를 고려하여 화이트 톤의 밝은 톤 매치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화려한 의상이나 메이크업 보다 포인트를 주는 정도로 하여 화려함을 뺀 스타일링이 돋보였는데요. 청순함을 부각 시킬 수 있는 화이트톤에 이어서 긴 생머리, 메이크업은 아이메이크업만 살짝하여 포인트를 주는 정도로 화려함을 최대한 빼고 10대 중후반의 청순함을 부각시켰습니다.

 

음악에서 느껴지는 정갈함과 정체성

 

 

음악에서도 팀 컨셉이 잘 들려졌습니다. 우선 악기를 최소화 한 점이 특이하였는데요.
화려하게 들릴 수 있는 화성악기들을 심플하고 쉽게 들리게 풀어내고 리듬적인 부분을 잘 살리면서 곡의 전개감이나 빈 공간을 많이 두어 보컬의 청량함을 들어낼 수 있게 한 부분이 핵심이였습니다.

타이틀곡인 Attention 을 들어보면 코러스 파트에 들어가기 전 Verse 들어보면 화성학기라고 할 수 있는 건반의 컴핑은 최소화 되어 있었는데, 8마디 패턴으로 첫 4마디에는 1 카운팅과 2앤 카운팅, 4앤 카운팅에 컴핑이 드라이하게 표현되어 있고 뒤 4마디에는 1 카운팅에만 컴핑이 되어업템포의 느낌을 살리면서 사운드적인 빈 여백을 많이 두는 형태였습니다.

그리고 메이저 코드와 마이너코드를 번갈아 가면서 코드웍을 보여주었는데 이로 인해 멜로디 구성이 어둡게 갔다가 해소 되는 듯한 느낌을 반복적으로 주어 곡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매우 독특하였습니다.

이렇게 Verse를 리드미컬하게 표현한 뒤 코러스 파트는 1카운팅, 3카운팅, 4앤 카운팅에 건반 컴핑이 나오는데 Verse와 달리 노트 길이를 길게 표현하여 코러스에 등장하는 패드 사운드와 함께 곡의 청량감과 코러스 파트로서 임팩트를 조금 더 강하게 주기 위한 변화가 눈에 띄였습니다.

 

 

그리고 코러스 파트의 코드웍 같은 경우에는 팝의 알앤비 힙합 음악에 굉장히 많이 사용되어 오는 코드웍이였는데 일종의 머니코드와 같은 형태라 리스너들이 음악을 들었을때 전혀 새로운 사운드를 듣는 다는 느낌 보다 많이 들어온 익숙한 사운드가 들려와 곡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컬의 경우에도 기교나 밴딩을 최대한 다 빼고 마치 가이드 보컬과 같이 곡을 정직하게 불렀는데요. 다른 수록곡들에서는 약간의 기교나 밴딩들이 느껴져왔기 때문에 타이틀곡에서 뉴진스가 리스너들에게 어떻게 보여졌으면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타일링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청순하고 깨끗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보컬의 디렉팅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세대 걸그룹 전쟁의 본격화

 

 

4세대 걸그룹시대는 역대급 라인업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4세대 걸그룹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있지(ITZY)가 있는 가운데 에스파와 아이브,르세라핌이 큰 사랑을 받았고 그 뒤를 이어 케플러와 앤믹스, 그리고  뉴진스 까지 

단순히 숫자가 많다는 느낌 보다 질적인 향상을 이룬 가운데 상향 평준화된 걸그룹 라인업이라 그 어느때 보다 리스너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더 K-POP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코로나19에 대한 규제들이 풀려진 가운데 해외로의 활동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데뷔를 미뤄왔던 걸그룹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높아진 팬덤층의 연령대를 어떻게 잡을 수 있냐는 점입니다.
예전보다 아이돌 팬덤층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진 가운데 20대 중반~30대 중후반 연령대를 공략해야 대중적인 인지도와 함께 음악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과 달리 아이돌 음악 컨텐츠 및 굿즈 컨텐츠의 소비연령층이 높아졌기 때문에 각 회사들은 이점을 고려 해야 하는데요.

 

 

 


뉴진스의 경우 조금 독특한 포인트로 이러한 20대 후반 ~30대 중후반 연령층을 사로잡고자 하고 있습니다. 바로 뉴진스 공식 홈페이지의 구성인데요. 2000년대 초반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핸드폰과 시각적인 표현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 뉴진스라는 팀의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조금 독특한 접근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멤버들의 사진을 단순히 올리는 것을 넘어서 영상으로 마우스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의 앵글과 아티스트의 모습이 무빙되면서 메인 홈페이지의 구성은 2D 이지만 컨텐츠는 3D를 담아 내는 독특한 모습이였습니다.  다른 4세대 걸그룹들과는 약간 다른 마케팅 포인트로 팬들을 모으고 있는 뉴진스

 

 

 

 

다채로운 팀 라인업과 컨텐츠로 볼것과 들을 것들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굉장히 음악시장이 활발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앞으로의 4~5년이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요.

하지만 걱정이 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예전보다 대중들이 아티스트를 수용하는 도덕적 관점과 기준 눈높이가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에서 문제가 없이 4세대 걸그룹 시장을 잘 유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인데요.

4세대 걸그룹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던 르세라핌 김가람의 도덕성 논란으로 인해 한번 브레이크가 걸린 것 처럼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 K-POP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걱정이 되는 바 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