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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예능으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무한도전이 퇴장한 이후 주말 예능은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하였습니다. 어떤 예능의 독식 없이 골고루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인데요. 무한도전이 없는 주말 예능은 파급력이 낮은 편이였습니다. 컷 편집되어 다시 SNS에 재생산되어 많은 사랑을 받기도 어려웠는데요. 오히려 옛날 무한도전의 방송 일부가 편집되어 SNS에 퍼지면서 큰 사랑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연출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무한도전의 주축이였던 유재석이 다시 무한도전의 시간대인 MBC 토요일 저녁 예능인 '놀면 뭐하니?' 라는 프로그램으로 귀환하였는데요. 프로그램 초창기만 하더라도 무한도전을 이끌었던 유재석의 귀환으로 다시 무한도전 시즌2가 부활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들 또한 나왔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유재석만의 컴백이 아닌 무한도전의 흥행을 이끌었던 스타PD , 김태호 PD 까지 놀면 뭐하니?에 합세 하였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놀면 뭐하니? 돌파구가 필요하다! 


- 유산슬로 부캐신드롬을 일으켰었던 놀면 뭐하니?
- 유재석 1인 체제의 한계로 인해 멤버들을 영입하여 다양한 이야기로 포맷 전환 
- 다른 프로그램과 큰 차이가 없는 그림, 연출 

- 특히 유재석의 경우 일요일 예능 '런닝맨'에서 활약 중 
- 런닝맨에서의 모습과 놀면 뭐하니?에서의 모습이 점점 비슷해져 가는 모습 

- 지속 시청여부를 판단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 지기 때문에 조금 색다른 모습이 필요 
- 정준하, 신봉선 하차 / 박창훈 PD 하차 소식 전해 

- 멤버들이 잘할 수 있는 개그, 연기, 노래&춤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트랜드에 맞는 프로그램 연출필요

 

 

 

 

 

 

부캐 신드롬을 펼친 유산슬
출처 - 나무위키

 

 

 

놀면 뭐하니? 는 많은 이색적인 도전으로 주목을 이끌어냈는데요. 그 중 특히 유산슬이라는 부캐로 트로트 가수 도전기를 그린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대성공을 이끌었고 트로트 부흥기에 큰 이바지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유산슬의 대성공으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산슬이 신인상을 받는 굉장히 이색적인 그림을 연출하기도 하였는데요. 지금은 부캐 활동이 활발해졌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부캐에 대해 생소해하는 분들이 많았고 이러한 부캐활동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재석은 2020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예능상, 김태호PD는 2020년 한국방송대상에서 프로듀서상과 한국PD대상에서 예능부문작품상을 수상하며 무한도전에 이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는데요. 참고로 유재석 김태호 콤비는 무한도전 이후 약 5년만에 놀면 뭐하니? 로 수상을 하였었습니다.

 

 

놀면 뭐하니?는 초창기 셀프카메라 릴레이를 통해 스타들의 이색적인 모습들을 다양하게 보여주었다.
출처 - MBC

 

 

 

스로 한계에 가둬버린 놀면 뭐하니?

 

 

무한도전이 퇴장한 이후 시들해진 주말 예능을 놀면 뭐하니? 가 다시 살리기에는 한계가 분명했습니다. 부캐 활동을 이어가던 놀면 뭐하니?는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보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재석 1인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멤버들을 영입하여 스토리를 만들어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다른 예능들과의 큰 차이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유재석 1인으로 진행되었던 놀면 뭐하니? 는 셀프 카메라 릴레이, 부캐 활동 등과 같이 그 시기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포맷으로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이색적이면서도 사람냄새가 묻어나는 모습이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SNS를 통해서도 영상들이 많이 퍼져나갔었습니다. 

 

 

 

7인 으로 연출중인 놀면 뭐하니?
출처 - 나무위키

 

 

 

현재 놀면 뭐하니? 는 7인 체제로 유재석 정준하 하하를 필두로 신봉선 박진주 이이경 미주가 출연하면서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최고 시청률 6.8%를 기록하였고 최근에는 4%, 6월 3일에 방송된 188회 방송은 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물론 시청률이 떨어지더라도 올라갈 가능성과 여력이 있다면 큰 걱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놀면 뭐하니? 는 멤버들로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스토리의 한계가 분명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새로움이 많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6월5일, 결국 놀면 뭐하니?의 정준하와 신봉선이 하차를 하고 메인 PD인 박창훈PD가 하자를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출처 - 뉴스투데이

 

 

 

멤버들의 장점을 살리는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줘

 

 

개인적으로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은데요.

 

SBS 예능인 런닝맨에서도 활약중인 유재석이기에 런닝맨과 비슷한 그림으로 놀면 뭐하니?가 연출될 경우 크게 분위기 반전에 실패할거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풀어나가는 스토리는 놀면 뭐하니?와 런닝맨에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프로그램을 음소거하고 그림만 본다면 유사하다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하는데요. 요즘은 시청자들의 채널 지속시청 여부를 판단하는 시간이 짧아졌기 때문에 순간 순간의 그림이 조금 더 매력적이여야 한다는 점 입니다.

 

유재석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 입니다.

 

 

그러면 놀면 뭐하니?에 어떠한 기대를 해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놀면 뭐하니?의 멤버 구성원들을 조금 더 활용하는 프로젝트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놀면 뭐하니?의 구성원은 현재 개그맨, 가수, 배우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개그콘서트와 같은 코미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실제 방송을 하여
   개그 프로그램의 부활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2. 연극에 도전을 하여 스크린에 나오는 배우들이 배우의 모두가 아닌 또 다른 무대 위의 배우들의
    삶과 모습을 보여주면서 멤버들이 도전을 하는 모습 

3. 멤버 각자가 신인 가수들의 매니저가 되어 신인 가수들의 모습들을 보여주거나 혹은
   본인들이 가수가 되어 홍대에서 버스킹을 해보는 모습 

 

 

위 세가지는 단순한 예시이지만 멤버들이 잘할 수 있는 영역들이 분명 다 다르지만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표현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이색적이고 독특한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던 놀면 뭐하니? 였기에 지금과 같은 평범함과 저조한 시청률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큰데요. 분위기 쇄신과 조금 더 창의적인 프로젝트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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