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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마무 소속의 화사가 대학 축제 공연 현장에서 다소 선정적인 안무를 했다는 이유로 학부모단체로 부터 고발을 당하였습니다. 공연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K-POP 시장에서 이번 공연음란 혐의 고발 내용은 크게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화사 공연음란 혐의 고발, 공연의 퍼포먼스 수위 어느장단에 맞추나? 라는 제목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출처 - 메디먼트

 

 

 

 

공연이 어땠나?

이번에 공연음란 혐의 고발 대상은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서 화사의 무대였습니다. 화사의 무대는 tvN 예능 프로그램인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이 함께 진행되고 있던 무대로 본인의 솔로곡 중 하나인 '주지마' 라는 무대를 하는 도중 손으로 특정 신체 부위를 쓸어올리는 모습을 연출한 것인데요. 실제로 공연에서 보여준 화사의 이번 퍼포먼스는 공연이 끝나고 여러 논란이 있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마마무라는 그룹 그리고 특히 화사라는 아티스트의 그동안 활동들을 살펴보면 파격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고 솔직한 캐릭터로 더 큰 문제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이해 학인연)에서는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하였고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는 입장을 밝히면서 화사를 공연음란 혐의로 고발한 것인데요. 곡과 화사의 퍼포먼스가 맥락이 맞지 않기 때문에 이 행위 자체를 예술의 하나로 보기는 어려움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 아시아경제

 

아티스트의 움직임이 축소 될 수 있다

이번 논란은 대학교 축제에서의 공연이였습니다. 대학교 축제는 일반적으로 성인이 된 대학생들이 주요 대상이고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티스트는 무대 위에서 보다 자유롭고 개성이 강한 무대들을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꼭 대학 축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보더라도 워터밤이나 흠뻑쇼 등과 같이 자유로운 분위기가 그 축제의 핵심이 되는 무대들은 파격적인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워터밤 무대에서 박재범이 원소주를 마시며 무대를 하였지만 그것을 아무도 문제화 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대표할 수 있는 아티스트의 행동이였고 너무 과하게 마시지도 않았기 때문이였죠.

 

하지만 이번 화사의 무대는 대학교 축제였기 때문에 학인연이 관여를 하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젊음과 자유를 강조하는 대학교 축제에서 아티스트가 현장의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현장의 호응에 응답하는 형태로 퍼포먼스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너무 과한 행동들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이번 화사의 무대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번 무대가 문제였다고 한다면, 그리고 문제라고 한다면 K-POP 아티스트의 의상, 안무 등등 더 넓은 범위에서도 공연음란 혐의가 나올 수 있는데요. 미성년자도 입장할 수 있는 K-POP 아티스트의 콘서트에서 만약 선정적인 안무가 나온다면 이러한 부분들도 고발의 대상으로 봐야 하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고발 이슈는 오히려 아티스트의 움직임을 축소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아티스트는 공인이긴 하지만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많은 대중들의 반응에 응답하며 액션을 해야 하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부 과한 액션과 퍼포먼스가 나올 수는 있지만 도덕적 그리고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표현할 이유도 아티스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방송에서 하지 못하는 표현을 솔직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오프라인 공연의 묘미인데 이 마저도 제한을 해버린다면 아티스트가 축제에서 얼마나 많은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거의 방송과 동일한 수위를 조절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출처 - 그래미 시상식

 

표현의 수위를 높여서 바라봐야 한다

예전보다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나 안무 수위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음악이 발전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만큼 아티스트 또한 더 독창적인고 본인의 개성을 살리는 퍼포먼스는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해외 아티스트들을 보면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하고 안무 수위가 높거나 브루노마스는 시상식 현장에서 흡연 퍼포먼스를 하는등 자유로움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정도 수위와 똑같이 가자는 것은 아니지만 아티스트의 자유로움 표출까지 우리가 제한을 두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공연음란 혐의 고발에 대한 이슈는 글로벌화된 K-POP에 대해서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이 어떤 수준으로 눈높이를 맞추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보다 음악안에서의 표현도 많아진 가운데 관객 또한 표현의 수위를 높여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예술의 시작은 표현의 자유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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